강아지 밥그릇을 어디에 두는 것이 좋은지 찾아보면 비슷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사람이 자주 지나다니지 않는 조용한 곳, 거실이나 주방 한쪽처럼 강아지가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에 두라고 합니다.
한번 자리를 정했다면 자주 바꾸지 않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물그릇과 밥그릇은 가까운 곳에 두고 배변하는 장소와는 어느 정도 떨어뜨려 놓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런 내용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강아지를 오랫동안 키우다 보니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희 집 강아지들은 정석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금은 인터넷에서 이야기하는 가장 좋은 위치보다 저희 집 구조와 비숑의 생활습관에 맞춰 밥그릇 위치를 정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조용한 구석이 아니라 집 중앙에 가깝습니다
보통 강아지가 밥을 편하게 먹으려면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는 곳이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 비숑은 성향 자체가 조금 다릅니다.
사람이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시선 안에 특히 와이프가 있어야 합니다.
혼자 조용한 구석에서 밥을 먹는 것보다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 가까이에 있는 것을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희 집은 거실 옆에 주방 아일랜드가 있습니다.
그래서 밥그릇과 물그릇을 아일랜드 옆에 두고 있습니다.
완전히 거실 한가운데는 아니지만 사실상 가족이 가장 많이 생활하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사람도 왔다 갔다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조용하고 통행이 적은 구석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런데 저희 비숑에게는 이 자리가 잘 맞았습니다.
관심받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가족이 있는 곳에서 먹는 것을 불편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으면서도 저희를 관찰해야해서 중간에 있어야합니다.
물과 밥은 가까이 두고 있습니다
물그릇과 밥그릇은 가까운 곳에 둡니다.
밥을 먹다가 물을 마시기도 하고 평소에도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희는 자율급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비숑이 자기가 먹고 싶을 때 와서 사료를 먹고 바로 물을 마실 수 있는 현재 구조가 편합니다.
사람 입장에서도 관리하기 쉽습니다.
사료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면서 물도 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그릇의 미끌거림 때문에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있기 때문에 한곳에 모여 있는 것이 저희에게는 관리하기도 편했습니다.
밥그릇 높이도 아이가 먹는 모습을 보고 정했습니다
밥그릇을 바닥에 바로 놓을지 어느 정도 높여줄지도 고민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먹는 모습을 보고 약간 높여주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사료를 급하게 먹거나 먹으면서 불편해 보이지 않는지를 지켜봤습니다.
다만 밥그릇을 무조건 높이면 강아지에게 더 좋다거나 켁켁거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단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강아지의 크기와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급여 환경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말티즈와 비숑의 체구에 맞춰 먹는 자세가 너무 불편해 보이지 않는 정도로 사용했습니다.
결국 높이 역시 몇 cm가 정답이라기보다 실제로 먹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문제는 배변패드였습니다
보통 밥을 먹는 장소와 배변하는 장소는 떨어뜨려 놓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위생을 생각하면 저도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희 비숑만의 문제가 생깁니다.
저희끼리는 농담으로 직장 비숑이라고 부릅니다.
먹으면 출근하듯 바로 화장실로 갑니다.
밥을 먹고 나면 거의 곧바로 배변패드로 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배변패드를 너무 멀리 두는 것이 오히려 저희 집에서는 불편했습니다.
현재 밥을 먹는 장소에서 배변패드까지 대략 2m 안쪽입니다.
밥그릇 바로 옆에 배변패드를 붙여놓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집 반대편에 멀리 떨어뜨려 놓지도 않았습니다.
비숑이 밥을 먹고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일반적인 배치와 비교하면 가까운 편일 수 있습니다.
대신 배변패드가 오염되어 있으면 바로 교체하고 밥과 물 주변까지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에 더 신경을 씁니다.
말티즈와 비숑만 비교해도 먹는 성향이 달랐습니다
두 아이를 같이 키우면서 밥그릇 위치에 정답이 없다고 느낀 이유도 있습니다.
말티즈와 비숑의 먹는 방법부터 달랐기 때문입니다.
말티즈는 사료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사료 몇 알을 입에 물고 밥그릇 밖으로 가져가서 바닥에 내려놓고 한 알씩 먹기도 했습니다.
반면 비숑은 밥그릇 앞에서 바로 먹는 편입니다.
비숑은 자율급식도 가능했지만 말티즈가 함께 있을 때는 불가능했습니다.
사료를 놔두면 말티즈가 다 먹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같은 집에서 같은 밥그릇을 사용해도 두 강아지의 먹는 방법부터 달랐습니다.
그러니 모든 강아지에게 똑같은 밥그릇 위치가 가장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정답보다 우리 강아지를 보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처음 강아지를 키우면 검색을 많이 하게 됩니다.
밥그릇은 어디에 둬야 하는지, 물그릇은 얼마나 떨어뜨려야 하는지, 배변패드는 어디에 둬야 하는지 하나하나 찾아보게 됩니다.
기본적인 원칙을 알아두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같이 살아보면 집 구조도 다르고 강아지 성격도 다릅니다.
저희 집은 조용한 구석이 아니라 가족이 생활하는 주방 아일랜드 옆에 밥과 물을 둡니다.
배변패드도 아주 멀리 떨어뜨려 놓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기준에서 조금 벗어나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저희 비숑에게는 이 배치가 가장 편합니다.
그래서 저는 강아지 밥그릇 위치를 고민한다면 처음에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시작하되 강아지가 실제로 어떻게 먹고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며칠 동안 지켜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밥을 먹을 때 주변을 계속 살피는지, 사람이 있는 곳을 좋아하는지, 밥을 먹은 직후 물을 많이 마시는지, 바로 배변하러 가는지도 봐보세요.
그걸 보고 조금씩 위치를 바꾸면 됩니다.
강아지 밥그릇 위치에 하나의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강아지의 성향과 집 구조에 맞으면서 사람이 계속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는 위치.
저희는 결국 그곳이 가장 좋은 자리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