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차를 자주 타다 보면 카시트를 어디에 둬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뒷좌석 왼쪽에 둘지 오른쪽에 둘지, 조수석에 둬도 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저희 집은 위치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제 차로 함께 이동할 때는 제가 운전하고 와이프가 조수석에 앉습니다.
강아지 카시트는 운전석 뒤쪽 뒷좌석입니다.
그리고 한번 정한 위치를 거의 바꾸지 않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대단한 이론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강아지에게 차 안에서도 항상 같은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람 자리를 먼저 정하고 그다음 강아지 자리를 정했습니다
강아지가 가장 편한 자리를 먼저 고른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희 집은 사람 자리를 먼저 정합니다.
제가 운전하고 와이프가 조수석에 앉습니다.
그다음 강아지 자리를 정했습니다.
강아지도 사랑스럽고 저희에게는 가족입니다.
그래도 저는 사람과 강아지 중 무엇이 우선이냐고 묻는다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편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자리를 먼저 정하고 그다음에 강아지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줬습니다.
그렇게 정착한 곳이 제 차에서는 운전석 뒤 뒷좌석입니다.
강아지가 타는 날마다 카시트 위치를 바꾸지 않습니다.
오늘은 왼쪽, 다음에는 오른쪽, 사람이 많이 타면 또 다른 곳으로 계속 이동시키는 방식보다는 가능한 한 같은 위치를 유지합니다.
제 차에서는 운전석 뒤가 강아지 자리입니다
제 차를 탈 때 강아지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미 익숙합니다.
운전석 뒤에 카시트가 있고 그곳이 자기 자리입니다.
말티즈와 비숑이 함께 있을 때도 그 자리를 이용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카시트를 사용한다고 두 아이가 똑같이 앉았던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2kg대였던 말티즈가 자리를 차지하면 7kg 정도 되는 비숑이 오히려 편하게 눕지 못하고 스키스루 쪽에 들어가 있곤 했습니다.
덩치는 훨씬 큰데 작은 말티즈에게 밀려 있었습니다.
지금은 말티즈가 떠나고 비숑 혼자 카시트를 사용합니다.
이제는 아주 당당하게 몸을 눕힙니다.
카시트도 그대로고 위치도 그대로인데 사용하는 강아지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래도 비숑에게는 오랫동안 이용했던 익숙한 자리입니다.
와이프 차에서도 자리를 고정해두고 있습니다
와이프 차는 조금 다릅니다.
제가 와이프 차를 같이 타는 일이 거의 없어서 강아지 카시트를 조수석에 두고 사용해왔습니다.
이 차에서 사용하는 카시트는 앞쪽 쿠션 벽이 비교적 높은 형태입니다.
앞쪽으로 몸이 쉽게 나오지 않도록 가장자리 부분이 높게 올라온 제품을 골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저희가 실제로 사용해온 방식과 일반적인 차량 안전 권장은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조수석에는 에어백이 있기 때문에 강아지 카시트를 조수석에 설치하는 것은 권장되는 기본 배치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차량의 에어백 작동 방식이나 카시트 구조에 따라 사고 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강아지는 뒷좌석에 두고, 카시트를 차량과 단단하게 고정한 뒤 강아지도 하네스와 안전 연결장치로 고정하는 쪽이 좋습니다.
저희 집의 실제 사용 경험을 적는 글이라 조수석에서 사용해왔다는 사실은 그대로 적지만, 다른 분에게 조수석을 추천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희도 안전 부분은 계속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카시트 위치를 계속 바꾸지 않는 이유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항상 같은 자리입니다.
사람도 자기 차를 오래 타면 익숙해집니다.
어디에 컵홀더가 있고 어디에 물건을 두는지 생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강아지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강아지가 차 안의 자리를 사람과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인식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저희가 강아지 행동을 연구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오랫동안 같이 차를 타면서 지켜보니 익숙한 카시트와 익숙한 위치에서는 비교적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굳이 계속 바꿀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량마다 네 자리는 여기라고 정해놓은 셈입니다.
카시트 위치보다 고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리를 정했다고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강아지 카시트가 좌석 위에서 움직이지 않게 설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카시트에 강아지를 그냥 올려놓기만 하는 것과 차량에 제대로 고정하고 강아지까지 안전장치로 연결하는 것은 다릅니다.
저희도 카시트를 사용할 때는 차량 좌석에 고정하고 강아지가 갑자기 튀어나오지 않도록 신경 씁니다.
특히 목줄에 안전고리를 직접 연결하기보다는 차량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네스와 적절한 고정장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정거나 사고는 평소처럼 천천히 달리고 있을 때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강아지가 얌전히 앉아 있는 것과 사고 상황에서 안전하게 고정되어 있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차 안에도 자기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저희가 카시트 위치를 고정한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익숙함입니다.
강아지와 여행도 다니고 장거리 운전도 하다 보면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꽤 길어집니다.
저희 비숑은 예전에 차멀미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차가 낯설고 불편한 장소가 되는 것보다 가능한 한 익숙한 공간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항상 같은 차를 타고, 같은 자리에 카시트가 있고, 거기에 자기가 사용하던 담요가 있습니다.
여행을 가면 그 카시트를 숙소까지 가지고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카시트가 단순히 자동차 용품이라기보다 강아지가 여러 장소에서 반복해서 사용하는 자기 자리처럼 됐습니다.
저희 생각이 완전히 맞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생활했고 현재 비숑도 차를 타면 자기 자리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강아지 차 자리에 하나의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종도 다르고 가족 구성도 다릅니다.
강아지 크기도 다르고 사용하는 카시트도 다릅니다.
그래서 모든 집이 저희처럼 운전석 뒤에 카시트를 둬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희가 정한 원칙은 단순합니다.
사람이 안전하게 탈 자리를 먼저 정하고, 강아지에게도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고, 가능하면 그 위치를 계속 유지한다.
저희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자기 자리가 있듯 강아지에게도 차에 타면 자연스럽게 찾아가는 자리가 하나쯤 있으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서 자기 방석을 찾아가는 것처럼 차에 타면 자기 카시트에 들어갑니다.
차량마다 그 위치가 정해져 있으니 저희도 편합니다.
강아지도 익숙해 보입니다.
저희 방식이 모든 강아지에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강아지와 차를 타면서 저희 가족에게는 이 방법이 가장 잘 맞았습니다.
차 안에서도 항상 같은 자리.
저희가 강아지와 차를 탈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