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처음에는 필요 없을 것 같았던 물건을 하나씩 사게 됩니다.
저희에게는 개모차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처음에는 강아지가 걸으면 되는데 굳이 유모차까지 필요한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두 마리를 함께 데리고 다니거나 여행을 가고, 강아지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쇼핑몰 같은 곳을 이용하다 보니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몇 번 구입해보고 사용하면서 이제는 개모차를 볼 때 브랜드부터 확인하지 않습니다.
물론 브랜드도 보지만 저희 부부가 실제로 사용하는 상황을 먼저 생각합니다.
와이프가 혼자 끌고 다니기 편한지, 차 트렁크에 들어가는지, 강아지가 타는 바스켓이 분리되는지 같은 것들입니다.
저희가 개모차를 구입할 때 실제로 확인하는 기준을 정리해봤습니다.
첫 번째는 의외로 색상과 디자인입니다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저희 집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와이프가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와이프 마음에 들어야 합니다.
색상과 디자인을 꽤 중요하게 봅니다.
개모차는 집 안에서만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라 밖에서 계속 끌고 다니는 물건입니다.
산책할 때도 사용하고 여행지에서도 사용하고 쇼핑몰에 갈 때도 사용합니다.
아무리 기능이 좋아도 디자인이나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결국 손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능을 비교하기 전에 마음에 드는 색상과 디자인부터 어느 정도 추려놓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실제 사용하기 편한 제품을 찾아봅니다.
와이프 혼자서도 바퀴가 잘 굴러가는지 봅니다
제가 항상 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와이프 혼자 강아지를 데리고 나갈 때도 있기 때문에 개모차를 한 손으로 밀거나 방향을 바꾸기 편한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특히 강아지를 태운 상태에서 바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중요했습니다.
빈 개모차를 매장에서 한번 밀어보는 것과 실제로 강아지를 태우고 움직이는 것은 느낌이 다릅니다.
방향을 바꿀 때 힘이 많이 들어가거나 바퀴가 부드럽게 움직이지 않으면 생각보다 피곤합니다.
보도블록이나 작은 턱을 지날 때의 느낌도 봅니다.
저희는 무조건 큰 바퀴가 좋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실제 사용할 사람이 편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바스켓과 프레임이 분리되는지도 확인합니다
저희가 중요하게 보는 부분 중 하나가 강아지가 들어가는 바스켓과 개모차 프레임이 분리되는지입니다.
일체형 폴딩 제품이 편한 경우도 있지만 저희는 분리형이 편할 때가 많았습니다.
바스켓 안에는 강아지가 평소 사용하는 쿠션이나 작은 장난감을 넣어두기도 합니다.
바스켓 자체를 분리할 수 있으면 안에 있는 물건을 매번 전부 꺼내지 않고 그대로 이동하기 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강아지도 자기가 사용하던 쿠션이나 냄새가 그대로 남아 있으니 새로운 장소에서도 조금 더 익숙하게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저희 아이들을 보면서 느낀 부분입니다.
개모차를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 오히려 일체형 폴딩 방식이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수납공간은 생각보다 중요했습니다
처음 개모차를 볼 때는 강아지가 편하게 탈 수 있는지만 봤습니다.
사용하다 보니 사람 물건을 놓을 공간도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물통부터 배변봉투, 물티슈, 간식처럼 강아지와 외출하면 가지고 나가는 물건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쇼핑몰이나 공간에 갈 때도 개모차를 사용합니다.
쇼핑을 하고 나면 짐이 하나둘 생깁니다.
그때 개모차 아래쪽에 수납공간이 충분하면 상당히 편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바스켓 크기만큼 아래쪽 수납공간도 봅니다.
단순히 공간이 넓은지만 보지 않고 물건을 넣고 꺼내기 편하게 만들어졌는지도 확인합니다.
지금은 세단 두 대라 트렁크 크기를 꼭 확인합니다
저희 집은 예전에는 SUV와 세단이 있었습니다.
SUV가 있을 때는 개모차 크기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트렁크 공간이 비교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두 대 모두 세단입니다.
그래서 개모차를 구입할 때 접었을 때 크기를 꼭 확인합니다.
제품 자체가 아무리 좋아도 트렁크에 넣기 힘들면 여행이나 외출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됩니다.
생각보다 세단 트렁크에 들어가지 않는 모델들이 펫쇼등을 갔을때 많았어요.
분리형이라면 프레임을 접고 바스켓을 분리했을 때 각각 어느 정도 크기가 되는지도 확인합니다.
제품 설명에 접었을 때의 가로·세로·높이가 표시되어 있다면 저희 차 트렁크와 비교해봅니다.
가능하면 구입하기 전에 실제 트렁크에 들어가는 크기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세단을 이용한다면 이 부분은 꼭 확인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라 유모차도 함께 들어가지는지도 고려대상입니다.
기존 개모차는 곧 당근을 해야할듯합니다.
작은 강아지라면 바스켓 앞쪽이 열리는지도 봅니다
저희는 작은 강아지 이지 천국으로 먼저 갔지만 말티즈도 키웠기 때문에 바스켓 구조도 확인합니다.
특히 앞부분을 열 수 있는지가 생각보다 중요했습니다.
강아지를 매번 위에서 들어 올려 태우는 것보다 앞쪽을 열어서 들어갈 수 있는 구조가 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강아지 나이가 많아지거나 관절이 불편해진다면 이런 작은 구조 차이가 더 중요해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앞부분이 열린다면 주행 중 강아지가 스스로 나올 수 없도록 잠금 구조나 내부 안전고리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저희는 편하게 들어가는 것만큼 안전하게 닫히는지도 같이 봅니다.
마지막에는 이미지 검색을 한번 해봅니다
이건 저희 부부의 개인적인 구매 습관입니다.
마음에 드는 개모차를 찾으면 바로 결제하지 않고 제품 사진을 이미지 검색으로 한번 찾아봅니다.
요즘은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이미지 검색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검색하다 보면 거의 동일하게 생긴 제품이 알리, 테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부분을 확인하는 편입니다.
중국에서 생산됐다는 이유만으로 제품 품질이 나쁘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희는 제품의 제조사와 생산지가 어디인지, 단순히 이미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브랜드만 붙여 판매하는 것인지 정도는 알고 구매하고 싶습니다.
반대로 해외에서 생산하더라도 국내 업체가 직접 설계하고 품질관리나 AS를 담당한다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곳이라면 구매를 고려합니다.
저희는 가격 차이가 어느 부분에서 발생하는지 납득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제조국과 제조사, 판매자 정보, AS 가능 여부까지 확인하고 결정하는 편입니다.
결국 개모차는 강아지와 사람이 같이 편해야 했습니다
몇 번 사용해보니 개모차는 강아지만 편하다고 끝나는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지금 제품을 고른다면 디자인과 색상, 바퀴 움직임, 바스켓 분리 여부, 수납공간, 접었을 때 크기, 바스켓 개방 방식, 제조·판매 정보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가장 현실적인 질문을 합니다.
이거 우리 차 트렁크에 들어가?
아무리 예쁘고 좋은 개모차라도 매번 차에 넣을 때 씨름해야 한다면 결국 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반대로 강아지가 편하게 타고 와이프 혼자서도 쉽게 끌 수 있고 차에도 잘 들어간다면 자연스럽게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저희도 처음부터 이런 기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직접 사보고, 차에 실어보고, 강아지를 태우고 다녀보면서 하나씩 생긴 기준입니다.
강아지 개모차를 처음 구입한다면 브랜드나 디자인만 비교하기보다 누가 가장 많이 사용할지, 어떤 차에 실을지, 어디에서 가장 많이 사용할지부터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